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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스피, 외국인 매도 전환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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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전환 불가' 삼성전자 약세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포인트(0.23%) 하락한 2,202.7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포인트(0.28%) 내린 2,201.72로 출발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2,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넘봤던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 증시 하락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법인세 감면안 의회 통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하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3포인트(0.10%) 하락한 20,97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5%) 내린 2,387.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포인트(0.00%) 낮은 6,025.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정부는 연방 법인세율을 현행 35% 이상에서 15% 수준으로, 개인에 대한 최고 소득세율을 39.6%에서 35%로 낮춘다고 발표했는데, 기존에 공개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비롯해 외환,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이 잠시 쉬어가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을 보인 점은 상승 기세에 부담"이라며 "최근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다만 한국에서 기업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고 이러한 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을 시장 예상보다 높은 0.9%로 발표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동안 누적기준으로 1조6천억원을 사들였으나 이날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기관은 120억원, 개인은 6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틀 연속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던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0.05% 하락 중이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5.12%), 삼성물산[028260](-4.94%) 등 삼성그룹주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1.45%), POSCO[005490](0.75%), 신한지주[055550](0.10%) 등이 오름세다.

NAVER[035420](-1.98%), 현대모비스[012330](-1.96%), 현대차[005380](-1.66%), SK하이닉스[000660](-0.37%)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11%), 철강금속(1.15%), 증권(1.11%), 보험(0.63%), 금융업(0.7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1.47%), 유통업(-0.61%), 제조업(-0.48%)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4(0.05%) 내린 634.7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13포인트(0.18%) 오른 636.24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뤄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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