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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한국 크로스컨트리 국가 대표들, 경기 중 음주 파문에 대거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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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크로스컨트리 남자 국가 대표 등 4명이 음주 파문을 일으켜 퇴출당했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한스키협회는 전날 새로운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기존 남자 대표 선수 5명 중 김 마그너스(19)를 제외한 4명을 탈락시켰다. 이번에 대표팀에서 제외된 선수 4명 중 3명은 삿포로 아시안게임 남자 크로스컨트리 30㎞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메달리스트들이며 이외에 20대 대학생 대표 1명도 퇴출됐다.

지난 2월 16일 삿포로 선수촌에 도착한 선수들은 이튿날 훈련과 팀 미팅을 마친 뒤 맥주를 나눠 마셨다.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이를 뒤늦게 파악한 협회 수뇌부는 크로스컨트리 위원회를 통해 진상을 보고받았으며 26일 이사회를 열어 음주 선수 4명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박탈·6개월 대회 출전 금지' 중징계를 내렸다.

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데비디야로프 미하일(러시아) 감독과 한국인 코치진도 관리 책임을 물어 전원 징계했다.

해당 선수들과 코치진은 협회의 처분에 대해 "경기 중 음주 행위는 백번 잘못했다"면서도 "올림픽 시즌에 출전권을 박탈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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