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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유럽증시, 트럼프 세제 발표 앞두고 관망세…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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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유럽증시는 양호한 기업실적에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전날보다 0.47% 상승한 388.7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은 0.18% 오른 7288.72에, 독일의 DAX 30은 0.05% 오른 1만2472.80에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 40은 0.19% 오른 5287.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세제개혁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ADS증권의 콘스탄티노스 앤티스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트럼프가 제시하는 감세안이 기업들의 재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밸류에이션을 높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강한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티스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가 폭넓은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감세정책에 있어서 방법론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할 경우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금값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증시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었다.

구찌와 생로랑 등 고급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Kering)은 9.74% 상승했다. 케링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35억7000만유로를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그룹도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새롭게 제시된 자본조달 계획에 3% 가까이 올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40억스위스프랑(약 40억달러)을 신규 자본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차타드도 지난해 1분기보다 세전이익이 2배 증가했다는 소식에 4.01% 올랐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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