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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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트라우마센터가 마음동행센터로 이름을 바꾼다.
경찰청은 경찰트라우마센터 명칭을 '마음동행센터'(경찰마음건강센터)로 바꾸고 전국 센터의 현판 교체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트라우마센터의 '트라우마'라는 단어 탓에 느껴지는 부정적 이미지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마음동행센터'의 의미는 국민과 동료가 당사자의 극복·회복 과정에서 외롭지 않게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同行), 정성을 다해 지원한다는 뜻이다. 새 이름과 CI 디자인은 내부공모와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센터는 2014년부터 경찰의 마음건강을 관리하는 대표시설로 자리매김했다.
경찰은 직무특성상 살인·폭력·자살·교통사고 등 충격적인 사건 사고를 수시로 경험해 트라우마(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등 정신적 충격을 받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트라우마는 생명이나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뒤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을 말한다. 직접 경험뿐 아니라 생생하게 목격하거나, 세부사항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도 포함된다. 경찰관은 트라우마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은 대표적 직업이다.
보건복지부도 지난해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종합대책에서 경찰을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지정했다.
경찰청은 경찰관 마음건강 관리를 위해 지방청별 1개소씩 총 18개소 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찰병원과 경기 남부에 2개소를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음동행센터가 문제가 있을 때만 가는 곳이 아니라 내 마음을 알아주는 속 깊은 친구처럼 가까이에서 언제든지 찾아가 대화하고 위로받는 충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많은 동료 경찰들이 이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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