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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프란치스코 교황 "영향력과 힘 있을 수록 다른 이들 돌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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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가야 잘 자라라" 교황


TED 컨퍼런스 18분 영상으로 깜짝 등장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국제 컨퍼런스에서 깜짝 등장해 “우리 모두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면서 포용(tenderness)의 메시지를 던졌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2017년 연례 TED 컨퍼런스에서 18분짜리 영상을 통해 “우리가 (함께) 있을 때 혁명은 시작 된다”면서 컨퍼런스에 모인 이들이 자신들의 영향력과 힘을 다른 사람을 돌보는데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과학의 발전과 기술 혁신이 보다 평등하고 사회적 포용으로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면서 “우리가 먼 행성을 발견하는 동안, 우리 주변에 있는 형제들과 자매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도 재발견 한다면 그것 역시 얼마나 멋진 일이겠느냐”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자 컨퍼런스에 모인 이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그는 바티칸의 책상에 앉아서 희망과 “포용의 혁명”을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버려진 사람들”인 가난한 자들과 병든 자들을 만나는 여행을 할 때 “왜 그들은 그렇고 나는 그렇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의문이 그들을 돌보는 것이 행운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이 회의가 우리 모두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도 족할 것 같다”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때에만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아닌 돈이나 물건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면서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자신을 '존경받을 만하다'는 고 부르는 이들은 종종 다른 사람들을 돌보지 않아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버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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