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있는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조선소에서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식이 거행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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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에 성공했다.
러시아에서 들여와 개조해 2012년 9월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에 이어 자국 기술로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중국은 총 2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됐다.
26일 오전 중국 해군은 중국 선박중공업그룹 다롄 조선소에서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001A’형 진수식을 치렀다. 이날 진수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대신해 핀창룽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참석했다.
001A형 항공모함은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내는 7만t급 디젤 추진 항모다. 스키점프 방식으로 이륙하는 젠-15함재기 40대를 탑재할 수 있다. 모듈식 조립방식으로 독자적으로 건조했다. 이 항모는 중국 남부에서 남중국해 일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새 항모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중국 매체들은 ‘산둥(山東)’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애초 이 항공모함은 중국 해군 창건일인 지난 23일 시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북한 도발 위협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진수식을 사흘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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