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TED 연례컨퍼런스에 동영상으로 출연
기술적 진보에 따른 소외현상에도 우려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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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테드(TED) 연례 컨퍼런스에 깜짝 등장했다. 이를 통해 교황은 세계 각국의 강력한 지도자들이 보다 겸손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기술적 혁신이 많은 사람들을 뒤쳐지게 해선 안되는 바람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시티에서 촬영된 후 캐나다 뱅쿠버에서 열린 2017년 연례 TED 컨퍼런스를 통해 상영된 18분 짜리 짧막한 동영상을 통해 “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리에 있을수록, 또한 사람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더 클수록, 아울러 책임이 더 많은 자리에 있을수록 겸손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만약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가진 권력은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스스로까지도 망치게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평소 이민자들과 가난한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라는 교황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이와 함께 교황은 기술적 진보가 가져올 소외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학과 기술적 혁신의 성장이 더 큰 평등과 사회적 결속력을 동반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는가”라고 되물으며 기술적 혁신으로 인해 소외되고 뒤쳐지는 사람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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