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강원도 원산비행장에 도착한 김정은은 박정천 포병국장(육군 상장)의 영접보고를 받은 뒤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북한 해군, 항공·반항공군, 전선 최정예 포병 무력을 사열했다고 이들 신문은 전했다.
이들 매체들은 "잠수함들이 신속히 침하해(잠수해) 적 함선들에 강력한 어뢰 공격을 들이댔다"며 "초저공으로 바다 우(위)를 스칠 듯이 날며 목표 상공에 진입한 추격기, 습격기, 폭격기들에서 멸적의 폭탄들이 불소나기 마냥 쏟아졌다"고 전했다.
신문들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호이-25' 폭격기와 '미그 23' 전투기, 여러 척의 잠수함 등 재래식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이 최근 한반도 해역으로 배치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전단을 우선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화포는 유사시 북한이 가장 먼저 사용할 공격 무기다.
최대 사거리가 40~50㎞에 달해 수도권 북부뿐 아니라 남부지역 일부도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군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조남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보위국장 등 군 수뇌부가 김정은을 맞이했다.
강정숙 sh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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