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국회사진취재단 |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5일 일자리 창출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유 후보는 이날 경기 일산 장항동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 ‘2017 대선토론회’에서 “(문 후보가)공공일자리를 81만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공무원 수를 국민 세금으로 증가 시키는 것 아닌가”라며 재원 조달 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80만 중 공무원은 77만개, 나머지는 공공부문 일자리다. 공공기관 경우는 자체 수익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다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원래 일자리를 민간 부분이 주도해 만드는 게 원칙이지만, 우리나라는 십수년 간 시장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실패하고 있다. 여전히 시장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일자리를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가 “계산은 해보셨나”라고 묻자 문 후보는 “계산은 아까 말씀드렸으니까요”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이어 “문 후보 공약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계산을 해봤다. 공무원을 13만을 잡으면 9급 공무원 초봉 만해도 21조원이 훨씬 넘는다”면서 “계산도 제대로 안 해보고 재원을 너무 낮춰 잡은 것 아닌지 한번 점검해봐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9급 공무원 초봉으로 계산한 게 아니라. 7급 7호봉으로 계산한 것이다. 발표한 것 보시고 (질문하시라)”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다 봤다. 계산이 안 맞는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우리 정책본부장이랑 토론해보시라”고 쏘아붙였다. 유 후보는 “소요재원에 대해서 제대로 말씀도 못하시고 정책 본부장이랑 토론하시라는 것은 너무 매너 없으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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