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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트럼프의 강한 대북 압박, 북한 6주에 1개씩 핵폭탄 만들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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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출처=/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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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 대북 압박을 서두르는 것은 북한이 6~7주에 핵폭탄 1개씩을 만들 수 있다는 정보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정부가 정보기관과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북한이 6∼7주에 한 개씩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관들이 시간이 없다고 두려워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트럼프 정부는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이전 정권들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우려했지만 군사적인 충돌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는 동안 북한은 핵무기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앞으로 4∼5년 안에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준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파키스탄이 보유한 핵무기의 절반가량인 50기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2010년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을 둘러봤던 미국 스탠퍼드대의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그들(북한)이 많은 것을 배웠다”고 견해를 밝혔다.

매체는 트럼프 정부의 안보 전략이 군사·경제 양면으로 북한을 압박함으로써 핵실험을 막고 무기 비축량을 줄인 다음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으로 여기는만큼 트럼프 정부의 안보 전략은 ‘환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 이에 이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북한을 위협하는 대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하고 있다.

존 딜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부교수는 지난 24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만일 트럼프 정부가 진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바란다면 그 방법은 신중하지 못한 전쟁 위협으로 대중을 현혹하는 것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을 자신의 슬하로 다시 데려오기만을 무의미하게 기다리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대신 핵개발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하로 복귀하며, 핵무기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사용을 종식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가 북한 정권과 직접적이고 열린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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