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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BBQ 가격 올린다…'치킨 2만원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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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BBQ의 황금올리브치킨./사진제공=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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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가 결국 치킨값을 올리기로 했다. 치킨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가 철회한 지 한 달 만이다.

BBQ는 지난달 정부의 강도 높은 압력에 의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치킨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는데도 프랜차이즈업체에서 가격을 올리면 부당이득을 취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치킨가격 인상을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인상계획을 철회한 지 한 달 만인 25일 BBQ는 가맹점주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임대료와 인건비, 배달대행료 부담이 커져 이익률이 떨어지고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매출이 꺾이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인상시기는 다음달초, 가격인상폭은 지난달초 발표했던 수준일 것으로 전해졌다.

BBQ는 지난달초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치킨'을 1마리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리는 등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9~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메뉴가 이미 2만원대임을 고려하면 인상 후 대부분 메뉴의 가격대가 2만원 전후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BBQ의 치킨가격 인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맹점 핑계 대지 마라. 니들이 가맹점한테 가져가는 게 더 많은 거 국민이 안다"(quda****), "이제 안 먹는다. 가격인상하는 다른 브랜드 치킨도 보이콧할 것이다"(chlt****), "치킨값 전 세계에서 제일 비싼 듯"(vq37****)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심하늬 기자 cremol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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