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창군절 맞아 中 매체들 대대적 '핵실험 파국' 경고

CCTV 아침뉴스에서 한반도 상황 집중 보도, 환구시보 사설 "핵실험 치명적 결과"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사진=노동신문 제공

북한군 창건기념일인 25일을 맞아 북한의 6차 핵실험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이 계속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아침 뉴스부터 한반도 긴장상황과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톱뉴스로 집중 보도했다.

CCTV는 전날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내용을 소개하고 양국 정상이 한반도 해법을 긴밀히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훈련 모습과 미국 국방부와 중국 외교부의 북한 핵실험 경고 발언 등을 계속해서 보도했다.

최근 사설을 통해 계속해서 북한 핵실험시 원유공급 중단 등을 경고했던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설에서 북한의 핵실험 포기가 지혜로운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날 있었던 미·중 정상 간 전화통화를 양국간 원만한 소통 관계를 나타내 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하며 “북·미간 치킨 게임은 한계점에 이르렀고 만약 북한이 예상대로 6차 핵실험을 한다면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유엔의 강력한 제재로 북한의 전 산업 부분에 치명타가 될 것이며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공습한다면 북한 정권은 생사결정까지 고민해야하는 처지에 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반면 "북한이 지금 (핵실험을)멈춘다면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있고 현재의 핵 성과물을 가지고 미국과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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