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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왜 돈 안 갚아"…기름 뿌리고 불 지르려 한 7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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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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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며 술에 취해 이웃집 가게에 불을 지르려 했던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오후 3시33분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세탁소 옆 건물 옷 수선가게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로 김모씨(74)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솔벤트(드라이클리닝용 유기용제)로 추정되는 기름 1ℓ를 자신의 가게 옆 옷 수선집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몇 년 간 알고 지내던 수선집 종업원 여성 A씨에게 1000만원 상당의 돈을 빌려줬지만 A씨가 돈을 갚지 않자 "왜 돈을 갚지 않느냐"며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해 돈을 받아내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수선집으로 다가오자 A씨는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김씨는 옷 수선집 사장 B씨가 보는 앞에서 기름을 뿌렸다"며 "체포 당시 김씨가 만취해 우선 유치장에 입감한 상태"라고 전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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