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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인도, 중부서 낙살라이트 공격에 경찰 2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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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24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에서 낙살나이트들의 공격으로 경찰 25명이 사망했다/=유튜브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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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 인도에서 낙살라이트들의 기습공격으로 경찰병력 25명이 사망했다.

25일 힌두스탄 타임스(HT)와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24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Chhattisgarh)주의 수크마(Sukma) 지역에서 인도 중앙예비경찰(CRPF)이 낙살라이트(마오주의 반군)들의 공격을 받아 25명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인도 내무부 관계자는 수크마 지역에서 오후 1시에 낙살라이트들이 도로 공사 현장에 있던 중앙예비경찰관들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생존자 중 셰어 모함메드(Sher Mohammed)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300여 명의 낙살라이트들이 우리를 포위했으며 검은 제복을 입고 AK-47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수마크 지역은 지난달 11일에도 낙살라이트들이 경찰을 공격해 12명이 사망, 4명이 부상당한 곳이다. 이들은 지난 2010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경찰 75명을 살해한 바 있다. 현재 경찰당국은 해당지역을 최악의 반군활동지로 간주하고 특별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는 사건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비겁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모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경찰들의 순교를 잊지 않을 것이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라지나트 싱(Rajnath Singh) 내무부 장관 또한 사망소식에 “극도로 고통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글을 올렸다.

낙살라이트는 인도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낙살바리(Naxalbari)라는 마을 이름에서 유래됐다. 1967년 당시 마르크스 주의자 자룸 마줌다르(Charu Majumdar)와 카누 샨얄(Kanu Sanyal)이 주도한 것으로 마을에서 발생한 토지분쟁이 상층카스트의 승리로 돌아가자 이에 대한 반발로 탄생됐다.

인도 분쟁관리연구소(ICM)가 운영하는 남아시아테러포털(SATP)에 따르면 낙살라이트의 공격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도에서 민간인과 경찰 등 7000여 명이 희생됐다.

한편 라지나트 싱 내무부 장관은 지난해 정부가 대대적인 낙살라이트 소탕을 벌여 700여 명을 체포하고 135명을 사살했으며 1198명이 투항했다고 최근 의회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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