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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中 "한반도 정세 긴장시키는 행동 취하지 마라"北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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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北에 경고, 시진핑 주석도 "안보리 결의 위반 결연히 반대"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로 알려진 북한군 창건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중국 정부는 쉴새 없이 북한에게 경고를 날리며 핵실험 저지에 총력전을 펼쳤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북한군 창건기념일인 25일 핵실험설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는 관련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북한을 직접 겨냥했다.

앞서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하며 동시에 관련국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며 북한을 정조준했다.

일부 중국 관영 언론들은 며칠 전부터 북한이 핵실험에 돌입하면 석유 수출을 중단시킬 수도 있다며 엄포를 놓아왔다.

중국 외교부의 경고는 미·일과 미·중 정상이 전화통화로 북한의 핵실험 도발을 차단키로 의견을 모은 후 나온 첫 실무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특히 미·중·일 정상들이 전화통화를 한 직후 취해진 조치라는 점에서 중국의 북한 핵실험을 막기 위한 실무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앞장 서서 북핵실험을 저지하는 총대를 멤에 따라 일본 역시 당분간은 중국의 조치를 관망하며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전화통화를 하고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에게 "오늘 통화에서 북한에 도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해 나가자는 데 완전하게 의견을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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