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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돈 빌려준 동갑내기 지인 살해·방화 30대女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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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금전적인 도움을 준 십년지기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은폐하기 위해 시신에 불을 지른 이모씨(38)가 3월30일 오전 경기도 시흥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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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금전적인 도움을 준 동갑내기 사회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시신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이기선 부장검사)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살인·방화사건 피의자 이모씨(38·여)를 강도살인, 현주건조물방화, 사체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5시쯤 시흥시 정왕동 A씨(38·여)집에서 A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뒤 휴대전화를 훔쳐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엿새 후인 26일 오전 3시40분쯤 범행을 은폐하려 숨진 A씨 집에 다시 찾아가 A씨 시신에 불을 질러 사체를 손괴한 혐의도 있다.

이씨는 범행 과정 중 알아낸 A씨의 개인정보와 훔친 A씨 휴대전화를 이용해 1000만원을 대출받아 6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1시쯤 A씨 집을 찾아간 이씨는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하루를 보낸 뒤 대화하던 중 빌린 돈 200만원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A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같은 이씨와 A씨는 10년 전 동종업계에서 일하며 알게 됐고 이후 사회 친구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알리바이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혐의(증거위조)로 강모씨(48)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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