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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구시, 탄소배출권 판매 204억원 세외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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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최근 '대구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CDM)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 88만t을 판매해 약 204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는 쓰레기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연간 5000만㎥의 매립가스를 연료로 바꿔 16만배럴의 원유를 대체하고 CDM사업을 통해 자동차 37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인 25만t의 탄소배출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한 연료대체 효과는 지역난방 1만5000세대 공급 열원 생산량인 94억원이며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은 50억원이다.

CDM사업은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만큼 탄소배출권(CERs)을 발급받아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대구시는 20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했다.

201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됨에 따라 UN에서 발급받은 탄소배출권(CERs)을 국내 외부사업 인증실적(KOCs)으로 전환하면 국내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판매한 탄소배출권은 2010년 4월부터 2014년 8월까지의 감축실적 98만t중 88만t을 배출권이 부족한 국내기업에 판매한 것이며 나머지 9만8000t은 대구시 산하기관의 부족한 배출권을 상쇄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2027년까지 매년 25만t의 탄소배출권을 CDM사업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이를 배출권 시장에 판매할 경우 대구시 재정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업이 배출권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대구시가 배출권이 필요한 지역기업에 우선 판매하여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해 줄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파리 신기후체제 협정발효로 세계 각국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저탄소 경제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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