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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아모레퍼시픽그룹, 1Q 영업익 9.7%↓…'사드보복'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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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도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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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 성장세가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직격탄을 맞아 대폭 꺾였다.

지난해 4분기 '치약회수' 악재가 겹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데 이어 중국 측의 관광객 제한 조치로 실적이 연속 하락해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7%, 18.2% 감소한 3785억원, 266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그룹 매출은 5.5% 신장한 1조8554억이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도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3168억원, 2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 15.0%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3378억원, 매출은 23.3% 증가한 1조485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달려왔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은 관계 측은 3월 이후 해외 관광객 유입이 감소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고 밝혔다.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중국이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관광객) 통제에 나섰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며 "서경배 회장도 고민이 너무 많다"고 말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국내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1044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34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각 브랜드 채널을 정비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입을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770억원, 881억원으로 17%, 11%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로 매출은 6% 증가한 1984억원,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에뛰드 매출은 813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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