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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도병훈 "롤모델은 변요한…위로·치유하는 배우 되고 싶다"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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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도병훈 /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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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지난 6월 28일 10부작이 모두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극본 유자/연출 김민경/이하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다.

사교클럽 청담헤븐을 배경으로 매니저 신재림(표예진 분)과 대표 문차민(이준영 분)의 로맨스가 설렘을 안긴 가운데, 톡톡 튀는 'MZ 비서' 캐릭터로 활약한 신예 도병훈의 열연도 이목을 끌었다. 도병훈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U+모바일tv '밤이 되었습니다'에 이어 감초 활약을 제대로 펼친 '나대신꿈'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인으로 각인됐다.

도병훈이 극 중 맡은 허영배는 청담헤븐의 매니저이자 대표 차민의 비서로, 차민에게 '직언'과 '팩폭'도 서슴지 않는 거침 없는 매력을 지닌 인물. 도병훈은 이준영과 각각 비서와 대표로서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큰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솔직한 물욕을 드러내는 감초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도병훈은 최근 뉴스1과 만나 "이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얘길 들었을 때 굉장히 벅찼던 것 같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국민대 사회학과에 진학했지만, 다시 입시에 도전해 한예종 연극원에 진학할 만큼, 간절했던 연기에 대한 깊은 진심도 털어놨다. 앞으로 그는 "위로하고 치유하면서 즐거움도 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도병훈이 전한 '나대신꿈' 비화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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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가 된 이유는.

▶어머니께서 오르가니스트이시다 보니 어릴 적 제게 성악을 시키셨다. 노래를 많이 부르다 자연스럽게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아버지가 교육자이셔서 반대를 하셨다. 잠시 꿈을 접어두고 있었지만, 워낙 영화 보는 걸 좋아했어서 '화려한 휴가'를 본 후 우리가 대하기 어려운 시사적 문제들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준 매체의 힘이 크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내가 배우가 될 수는 없겠지만 PD를 해보자' 해서 국민대 사회학과로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확실히 제가 가진 끼나 에너지가 해결이 안 되더라.(웃음)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고 군대도 다녀오면서 꿈에 도전해 볼 시간이 이 시간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께 연기로 좋은 학교를 가면 허락해 주실 수 있느냐고 여쭤봤고, 그러면서 20대 중반에 입시를 시작해 한예종에 진학한 후 연기의 길로 들어섰다.

-뒤늦게 꿈을 이룰 만큼, 연기가 좋았던 이유는.

▶연기를 할 때 무대 위에서 느끼는 에너지가 정말 큰 것 같다. 연기가 '놀이'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캐릭터로서 그 자리에 서 있을 때 조금 더 심화된 놀이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놀이에서 발생되는 즐거움이 어쩔 수 없이 컸던 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밝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연기력을 더 많이 쌓고 경험도 생기게 되면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깊이 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은데 연기가 좋은 통로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꿈에 대해서도 도전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나중에 영향력이 있는 배우가 된다면 다른 이들과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이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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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되는 과정에서 영향을 준 배우 혹은 롤모델로 꼽는 배우가 있다면.

▶변요한 배우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영화 '한산-용의 출현'이나 최근작인 드라마 '삼식이 삼촌' 같은 작품 통해서도 (배우만의) 매력을 많이 느꼈다. 변요한 배우님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배우로서 제가 추구하고 싶어 하는 방향성과도 맞는 것 같아서 많이 좋아하고 있다.(웃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인간미 넘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 위로하고 치유하면서 즐거움도 드리는 게 배우의 일인데, 앞으로 연기했을 때 시청자분들이나 관객분들께서 그런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이 작품은 필모그래피에서 어떤 작품이 될 것 같나.

▶신인인데도 이런 큰 배역을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이고 경험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활동하면서 계속 생각이 날 작품이다. 또 과장된 코미디에 도전해 본 작품인데, 신인 때 내려놓고 도전해 볼 수 있는 큰 기회였어서 감사하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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