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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경찰, 석탄일 사찰 훼손·절도사범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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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경찰이 사찰 주변 범죄예방 등 단속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사찰 인근에 많은 신도들이 모여들면서 절도 등 크고 작은 범죄가 매해 반복되고 있어서다.

24일 경찰청은 불교계의 요청에 따라 '석가탄신일 전후 사찰 주변 각종 범죄 및 사고 예방' 계획을 세우고 오는 4일까지 11일간 범죄예방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28일까지 5일간 전통사찰 965개소를 위주로 불전함과 문화재 보관장소에 대한 범죄 예방 진단 활동을 실시한다. 이후 5월 4일까지 6일간은 사찰마다 담당 순찰차를 지정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법회를 방해하거나 사찰 기물을 훼손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코드1'로 지정하고 신속하게 출동할 방침이다. 코드1은 경찰의 112 신고 대응 5단계(0∼4) 중 '코드0'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한 단계다.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한다.

최근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날치기와 소매치기 등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사찰 문화재를 훼손하거나 사찰에 몰래 침입해 시주함에서 금품을 털어가는 빈집털이 사건도 자주 일어난다.

경찰은 전국의 사찰관리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사찰 절도와 방화 등 강력범죄 우범자에 대한 첩보수집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찰 주변 거동수상자 등에 대해서는 검문도 실시하기로 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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