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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강남 건물 공실률, 대형-소형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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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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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딩은 소형보다는 대형이 각광받고 있다.

사무실 및 빌딩 전문 부동산 O2O 서비스 오피스픽을 운영하는 리앤정파트너스가 24일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의 강남권역(강남, 서초구) 사무실 거래 데이터를 분석, 건물 상황에 따른 공실률 현황을 발표했다. 공실률이란 건물 중 비어있는 임대물건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공실률이 낮을수록 인기가 높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강남권역 전체 공실률은 2017년 1·4분기는 16.1%, 2016년 4·4분기는 15%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 봤을 때 건물규모에 따른 공실률은 대형빌딩일수록 공실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017년 1·4분기의 경우 3300㎡ 이하의 소형빌딩은 공실률이 18.3%로 높게 나타났으며, 3300㎡이상 9900㎡미만의 중소형빌딩은 12.6%, 9900㎡이상~3만3000㎡미만의 중형빌딩은 11.8%, 3만3000 이상의 대형빌딩은 8.2%로 규모가 커질수록 공실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평수와 대형평수를 비교하면 2.2배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준공년도로 비교했을 때 2008년에서 2012년 사이에 지어진 5년에서 10년 된 건물이 14.1%의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10년 이상된 건물(16.2%), 2년에서 4년 된 건물(17.3%)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올해 신축된 건물은 무려 41.1%의 높은 공실률에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올해 1분기에는 대형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 예정인 만큼 신축 건물의 공실률 문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에 따른 공실률의 경우 대로변이 14.3%, 이면도로가 17.6%로 큰 길 가에 위치한 건물의 공실률이 낮게 나왔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비교로 보았을 때도 소형(16.6% -> 18.3%)과 중소형(12.4% ->12.6%), 그리고 이면(16.0% -> 18.3%)에 위치한 건물이 올해 1·4분기 들어 공실률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수 리앤정파트너스 대표는 "경기가 냉각될수록 관리가 어려운 소형이나 연식이 오래된 노후 빌딩보다 상대적으로 건물 상태가 우수한 대형 빌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매물을 찾는 고객과 부동산 소유주 양쪽 모두의 만족스러운 거래 성사를 위해 오피스픽 서비스를 IT 기술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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