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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홍준표, 성범죄 모의 논란에 "고해성사하면 죽을죄도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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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스탠딩 토론 준비하는 홍준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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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준비하는 문재인 후보


"12년 지났는데 그것도 검증이라고…"

【서울=뉴시스】김난영 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3일 자신의 성범죄 모의 서술 논란이 다른 당 후보들의 연이은 질타를 받자 "신부님 앞에서 고해성사를 하면 죽을죄도 용서한다"고 반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중앙선관위가 개최한 대선후보 1차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일 자격이 없는 사람이 홍 후보다. 다들 사퇴하라고 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천주교 믿고 있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5년 전, 18살 때 했던 일을 제 스스로 책에서 12년 전에 밝히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했다"며 "이미 12년 전에 용서를 구하고 제가 한 짓도 아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제가 말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12년이 지났는데 대선 때가 되니까 그것도 검증이라고…"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아까 사과를 했지 않나"라며 "그걸 갖다가 또 물어보면 어떡하나"라고 거듭 반발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토론 초반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성범죄 모의 서술 논란을 거론하며 일제히 사퇴를 요구하자 45년 전 사건임을 강조하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죄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토론이 1시간30분가량 진행되도록 홍 후보의 성범죄 모의 논란을 거론하거나 사퇴를 요구하지 않다가, 토론 종료를 30분 남겨두고 홍 후보가 '성완종 사면 논란'을 거론하자 비로소 사퇴 얘기를 꺼냈다.

imzero@newsis.com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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