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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정부, 미국에 '무역적자 조사' 의견 공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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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정부에 무역적자 조사 시 서로 의견을 공유하자고 요청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 상무부 케네스 하얏트 차관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무역적자 조사를 언급하며 "동향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가별, 상품별로 무역적자를 초래하는 구조를 면밀히 파악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주장하기도 했다.

우 차관은 최근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최종관세를 인상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와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양자 협의를 제안했다. 이번 방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인 '미국 우선 에너지계획'(America First Energy Plan)에 따른 한미 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우 차관은 같은 날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미국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열린 '한미 에너지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청정에너지 기술표준, 탄소시장 구축 등과 같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논의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 및 자원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 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확보를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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