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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지난해 부산 인구 순유출 증가세 반전…장기불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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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감소세를 이어가던 부산지역 인구 순유출 규모가 장기불황 등 여파로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 동남지방통계청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48만명으로 다른 시도에서 들어온 인구 45만9천명보다 2만1천명 많았다.

연합뉴스

부산타워에서 바라본 남항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의 인구 순유출 규모는 2011년 2만5천명에서 매년 줄어 2015년 1만4천명으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부산의 인구 이동 현황을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순유출 규모가 5천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천200명, 30대 4천명 등으로 경제활동 주력 인구의 순유출이 특히 많았다.

인구 이동 사유로는 직업 때문에 부산을 떠난 인구가 부산으로 들어온 인구보다 1만400명이 많아 전체 인구 순유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주택 문제로 인한 순유출이 5천800명, 가족으로 인한 순유출이 2천800명 순으로 나타나 부산을 떠나는 주요 이유가 취업 등 경제적인 문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지역별, 사유별 인구 이동 원인과 부산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경제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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