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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中企 46% 징검다리 연휴 못쉬거나 계획 못잡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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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46%는 징검다리 연휴인 5월 2일, 4일, 8일에 쉬지 않거나 휴무 계획을 아직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 기일 때문에 쉬지 못하거나 가동을 일시 중단할 경우 매출액에 타격이 예상돼 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 중소기업 250곳을 대상으로 '5월 임시 휴무 계획'을 조사해 2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임시 휴무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54%였다. 하지만 30.4%는 '없다', 15.6%는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휴무 일수가 1일이라는 답변이 54.8%로 가장 많았다. 2일은 37%, 3일 휴무는 8.2%였다.

'쉬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업체 특성상 징검다리 연휴 근무 실효성이 미미'(42.2%)하거나, '직원들의 사기진작'(35.2%) 차원에서 휴무를 계획하고 있었다.

징검다리 연휴에 휴무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납품기일 준수(33.3%)'와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 매출액 타격(29.2%)'으로 휴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중소제조업 10곳 중 7곳은 징검다리 연휴가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반면 '도움되지 않는다'(15.2%),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 악화 예상'(11.5%)도 우려됐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5월 초 황금연휴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중소기업은 일감이 줄어들거나 연휴에 근무하는 것이 실효성이 크지 않는 등 불가피하게 휴무하거나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쉴 수 없는 기업도 상당수 있다"면서 "대기업들의 납품기한 연장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함께 연휴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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