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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000만 관중시대 활짝"…이통3사 '야구 마케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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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전용 모바일앱 출시" SKT·KT "5G·VR 기술 활용"

뉴스1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하 SK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2017.3.2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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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프로야구 1000만 관중시대를 맞아 이동통신3사가 자신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야구에 결합한 '스포츠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을 이용한 경기 시청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고객 편의를 높인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가 하면 매일 2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야구장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관심을 유도하고 기술력을 뽐내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으로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다양한 경기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앱 'U+ 프로야구'를 29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14년 처음 공개했던 'U+ 프로야구'의 기능과 서비스를 3년간 대폭 개선, 6가지 핵심기능을 담은 새버전을 내놨다.

U+ 프로야구를 이용하면 전국 5곳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4경기 동시시청이 가능했지만 10팀 체제에 맞춰 5경기 동시시청 모드를 제공한다.

경기장에서 직접 야구경기를 관람하다가 실수로 중요한 득점장면을 놓쳤더라도 '득점순간 다시보기'를 활용하면 이전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투수가 던진 공의 속도와 구질 등의 전문적인 정보도 애니메이션 분석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에서 열릴 홈개막 3연전에서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5G 스타디움'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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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10개구단 감독과 선수대표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2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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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K텔레콤은 5G 커넥티드카를 타고 등장하는 시구자의 모습을 공개하고 5G망을 이용해 초대형 전광판 '빅보드'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구장 1루 외야석에는 '360도 라이브 VR'존을 운영해 이곳을 찾은 관중들이 VR 기기로 경기장내 다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KT는 2014년 'KT 위즈'를 창단하며 프로야구에 뛰어든 이후 ICT 기술 접목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현재 수원에 위치한 KT위즈파크에는 KT의 기가 와이파이, 비콘서비스 등이 구축돼 있다.

또 KT가 직접 개발한 구단 공식 앱 '위잽'(wizzap)을 통해 티켓 예매와 발권부터 배달음식 주문, 실시간 중계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KT위즈파크에 100석 규모의 '5G 관람석'을 신설해 5G 기반의 싱크뷰, 타임슬라이스 등의 기술체험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실시간 경기관람 등을 통한 트래픽 증가 등에 힘입어 데이터 부가서비스 등의 관련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전체 데이터 트래픽의 절반 이상이 동영상 감상에 쓰이고 있는 상황에 야구가 개막하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모바일 트래픽 5510테라바이트(TB) 중에서 56.1%인 3091.4TB가 동영상 감상에 활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 그룹에서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야구와 ICT를 접목한 스포츠 마케팅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시즌이 개막하면 데이터 사용이 늘면서 다양한 고객혜택 이벤트 등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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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VR 생중계 체험을 하는 모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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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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