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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통신업계 설치비 줄인상…유선전화부터 IPTV까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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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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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가계 통신비가 1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IPTV는 물론 유선전화까지 연이어 설치비를 올리면서 국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앞서 SK브로드밴드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IPTV(인터넷TV) 설치비를 50% 이상 대폭 상향시킨 것. 특히 KT는 유선전화 설치비를 최대 60% 이상 인상하며 가계 통신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IPTV 설치비 50% 이상 인상

2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IPTV(인터넷TV) 신규 설치비가 55% 전격 인상된다. 신규 가입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치비를 인상 적용하며 야간, 주말·공휴일의 경우 25%할증된 요금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주간(오전 9시~오후 7시) 신규 설치비는 3만4100원이며 평일 야간(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주말·공휴일 설치비는 4만2625원이다.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신규 설치비와 이전에 대한 비용으로 2만2000원을 받았다. 댁 내에서 위치 이동 비용은 1만 1000원이었다. 하지만 전일 25일부터는 3만4100원으로 동일하게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U+ tv와 인터넷 또는 U+ tv를 2대 이상 동시 설치할 때 드는 추가 비용도 올렸다. 기존에는 신규·댁외 이전 설치비로 1만3200원을, 댁내 이전비로 6600원을 받았지만 2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인상된 IPTV 설치 요금을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적용하지 않고, 신규 가입하는 이들을 대상으로만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브로드밴드가 가장 먼저 IPTV 설치비 상향을 결정했다. 지난 3일부터 기존 1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대폭 상향했다.

기존에는 신규 설치 기준으로 주소지를 옮기면 2만2000원, 동일 주소지 내 변경은 1만1000원을 받았다. 인터넷과 IPTV를 동시에 원할 경우 신규 설치비로 1만3200원, 동일 주소지 내 변경 시 6600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상으로 3만4100원으로 올랐다. 주소지 변경이나 동일 주소지 내 변경 여부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받는다. 주중 19시 이후 및 주말·공휴일엔 할증 25%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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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선전화 설치비 63% 상향…이용자 부담↑

문제는 IPTV 뿐만 아니라 유선전화 설치비까지 오르면서 가계 통신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KT는 이달부터 유선전화 설치비를 최대 63.6% 올렸다. 고객 부주의에 따른 단순 AS 출동비도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오른다. 회사 측은 최저임금 인상,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KT에 따르면 이달부터 유선전화(홈일반전화, 홈인터넷전화) 설치비를 인상했다. 일반전화 2회선 이상 설치한 비용(유선전화 복수회선을 동일한 날짜·장소로 설정한 경우)을 제외하면 인상 폭은 16.4~63.6%다.

기존에는 일반전화(신규 및 설치장소 변경)의 경우 기존에는 회선 수, 인터넷 동시 설치, 평일 야간 또는 주말·공휴일 설치비가 모두 2만7500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상으로 1회선 설치는 3만6000원, 인터넷 설치는 3만2000원, 평일 야간 또는 주말·공휴일 설치비는 4만5000원으로 올랐다. 다만, 2회선 이상 설치비는 2만7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소폭 줄었다.

인터넷전화의 경우 1회선 설치비는 2만75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랐다. 2회선 이상 설치비와 인터넷 동시 설치비는 1만6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평일 야간 또는 주말·공휴일 설치비는 2만75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가계 통신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이용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월평균 가계통신비는 13만원으로, 전년 동기(12만2000원) 대비 7% 가량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온라인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통신비는 오르는 데 설치비까지 오른다" "한 회사가 올리면 줄줄이 인상한다" 등 고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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