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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막동리뷰] LG워치 스타일 사용해보니…기능·착용감 ‘만족’, 디자인은 호불호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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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스마트워치 시장이 올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운영체제(OS)를 만드는 구글도 각종 스마트워치 등에 '안드로이드웨어2.0'을 공급하면서 시장을 띄우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IT조선

LG전자는 지난 2월 안드로이드웨어2.0 기반의 LG워치 신제품인 LG워치 스타일과 LG워치 스포츠 2종을 출시했다.

LG워치 스타일은 퀄컴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AP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을 탑재하고, OLED(P-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크기와 두께는 각각 45.7mm와 10.79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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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워치 스타일의 겉모습은 매끄러운 원형 디자인에 티탄 색상이다. 또 옆에는 각종 앱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용두가 달렸다. 용두를 짧게 누르면 각종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설정 화면으로 연결되며 용두를 위,아래로 돌려 스크롤하면 실행 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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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으로 된 시계 줄(스트랩) 교체는 간단하다. 시계 줄에는 클립 버튼이 달려있는데, 이 버튼을 당기면 줄이 풀린다. 스트랩의 크기는 18mm 표준이어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에프터마켓에서 아직 LG워치의 메탈 스트랩이 판매되지 않아 메탈 스트랩으로의 교체는 불가능하다. 가죽재질인 만큼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불편할 수도 있다.

LG워치의 기능이나 착용감은 만족스러웠다. 안드로이드웨어2.0은 애플의 아이폰과도 연동이 가능해 시계로 SNS 알람이나 문자, 전화수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로 직접 앱을 다운받고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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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뒷면에 위치한 마이크를 통해 구글 번역이나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경우, '오케이 구글(OK Google)'이라는 명령어 만으로 실행된다. 아쉬운 점은 아직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국어를 학습하지 못해 구글 검색 정도만 보여준다는 것이다. 구글 번역 기능을 실행하고 음성을 입력하면 번역도 해준다.

하지만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선 충전 기능을 위해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무게감은 떨어져 보였다.

배터리는 하루 한번은 반드시 충전을 해줘야만 했다. LG워치 스타일의 사용 첫날 오전 11시 50분 충전을 시작해 오후 1시 40분 충전이 완료됐다. 완충된 상태에서 12시간을 사용하니 배터리 용량은 7%로 떨어졌다. 손에만 차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12시간 정도밖에는 버티지 못해 아쉬웠다. 삼성전자의 기어S3의 완충 후 사용시간은 이틀 이상이다. LG워치 스타일은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스마트워치와 경쟁을 해야 하는 만큼 배터리 성능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LG워치 스타일에 대한 총평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안드로이드페이와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기능 등을 추가한다면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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