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60.2%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획득한 뒤 당원들을 향해 두 팔 벌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7일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60.2% 득표율로 압승한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당 대선주자 안철수 후보는 이에 굴하지 않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문재인 후보의 호남 경선 60% 득표를 축하드린다"고 남겼다. 이어 "우리 바람대로 국민의당 대 민주당 구도로 가고 있어 만족한다"며 "본선에서 국민의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도 이날 부산 해운대구 KNN 스튜디오에서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합동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고 제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초부터 (안철수 대 문재인 구도를) 말씀드렸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제 (문 전 대표) 이기는 것 하나 남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민주당 호남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제 경선이 바빠 다른 당 경선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 측 '국민캠프' 측도 문 후보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문 후보가 지지율 1위라는 것과 호남이 직접 지지를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 측 '더문캠' 대변인인 진성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같은 방송에서 "호남의 선택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라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가 지지율 1위이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임이 명백하다"면서도 "그보다는 문재인이 미덥지 못하다, 새로운 후보 새로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 보다 나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로서 안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경선은) 전혀 비교할 수가 없는 새로운 시도였다"며 "저희는 3~4일 전에 경선 일자가 잡혀 홍보가 부족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경선에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뜨거운 열기였다"고 자랑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