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하루도 늦추지 않고 시간과의 전쟁을 벌여왔다고 감히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인양업체 등 당사자는) 하루 하루 피 말리는 싸움을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요소를 고려한다는 것은 가슴 졸이면서 해온 노력에 대해 조금은 인식이 부족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인양 시기를 당기거나 늦추는 고려를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가 시험인양 착수 하루 만에 지난 23일 오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정부가 일부러 인양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등과 시기가 공교롭게 맞물린 점도 이 같은 의혹에 힘을 실었다.
이에 김 장관은 “당초 7개월 간 수색이 끝나고 인양할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2015년 4월 22일에 인양 결정을 했고,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한 것은 8월 7일로 실제 1년 반 정도가 계약을 맺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이 과정에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겪은 어려움도 소개했다. 그는 “(상하이샐비지는) 하루가 지날 때마다 엄청난 경비가 소요되고 지금도 인력이 450명씩 투입되는데, 인양 방법이 바뀔 때마다 모든 리스크와 경비를 지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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