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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트럼프케어' 반대자 많아…백악관 "가결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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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결시 존치" 최후통첩에 공화당 반대자들 동요가 변수

공화 반대자 마지노선 20∼21명이지만 현재 30여명 달해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을 위한 토론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가결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이날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나와 '가결을 위한 충분한 표를 확보했는가'라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표를 세는 것은 하원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이 트럼프케어를 놓고 공화당 내 강경, 온건파로부터 반발이 나와 자칫 부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지적하자 "두고 보자"고만 했다

트럼프케어의 가결을 위해서는 하원 전체에서 216명의 찬성이 나와야 한다.

연합뉴스

트럼프케어 표결위해 본회의장 향하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오른쪽에서 2번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공화당은 전체 하원 의석(435석)의 과반인 237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당내 반대와 민주당 전원의 반대 등 탓에 216명을 확보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하다.

공화당 내 반대 마지노선은 이 법안을 전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투표 참여 상황에 따라 대략 20∼21명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현재 공화당의 반대자만 해도 적어도 32명에 달한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럼프케어 부결 시 '오바마케어'를 존치하고 다른 정책으로 걸음을 옮길 것이라고 공화당에 최후 통첩을 보낸 뒤 공화당내 강경파의 동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 변수다.

하원을 통과해도 그 다음 관문인 상원의 벽은 더욱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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