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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대우·SK건설, 中·日과 3조원규모 인도 최장 해상교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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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현지 업체와 협력해 사업 참여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진희정 기자 = SK건설과 대우건설이 3조원 규모의 인도 최장 해상교량 공사 수주를 두고 중국, 일본 건설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SK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인도 '뭄바이해상교(Mumbai Trans Harbor Link)' 공사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뭄바이해상교 프로젝트는 인도 본토에 있는 나바 쉐바(Nhava Sheva) 지역과 뭄바이섬 남부 세리(Sewri) 지역을 잇는 22㎞ 길이의 해상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인도에서 가장 긴 다리가 된다.

인도 국책사업으로 발주처는 뭄바이대도시개발청(MMRDA)이다. 총 예상 공사비는 1780억루피(27억달러)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3조310억원에 달한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인도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 중인 것이 맞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는 일본 IHI와 세계 2위 인프라건설업체인 중국 철도그룹(China Railway Group)의 자회사 중철대교국집단(China Railway Major Bridge Engineering Group) 등도 참여해 한국 기업들과 경쟁하게 됐다.

일본 IHI는 터키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교' 입찰 때도 이토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리나라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과 경쟁했으나 패한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도 양국간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입찰은 4월쯤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올해 말 공사가 시작된다. 2021년 착공 목표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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