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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인터뷰] 신발끈 혁명 이끈 `보아 사령탑` 척 메이슨 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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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신발 끈을 리본 모양으로 묶는 방식이 사라지고 있다. 다이얼을 돌려 끈을 조이는 보아(BOA) 클로저 시스템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신발을 신고 벗기 편하게 만들어주고 착화감도 향상시키는 장점을 지녔다.

세계 최초로 이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는 보아 테크놀로지다. 보아 테크놀로지는 지난 2011년 국내 진출한 뒤 아웃도어 열풍을 타고 급성장했다. 5년간 매출 신장률은 1000%에 달한다.

사령탑은 척 메이슨 최고영업책임자(CCO)다. 그는 보아의 글로벌 영업 전략을 구축하고 마케팅, 서비스, 미래 제품 개발 기능 등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다. 척 메이슨 CCO에게 매출 급성장 비결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매출 급신장 비결은?

지난 5년간 한국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시장이 매우 가파르게 성장했고 트렌드도 급격하게 변화다.

봄·여름, 가을·겨울 두 차례 신제품을 발표하는 다른 분야보다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각 브랜드 요구사항도 제 때 반영해야 이 같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었다.

아시아 지사와 한국 지사가 중심이 돼 모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한국 시장에 맞췄다.

이를 통해 주력인 아웃도어 제품뿐 아니라 골프, 러닝, 배드민턴, 의료기기 등에서도 성과를 거둬 지난 5년간 100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B2B 마케팅 전략은?

보아는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B2C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들과 거래하는 B2B 기업이다.

보아는 북미, 유럽, 아시아의 300여개가 넘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지도 강화, 소비자 마케팅과 교육, 보아 적용 제품의 사용 용도에 따른 카테고리별 기능 및 이점 홍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B2C 기업은 아니지만 파트너들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소비자 대상 체험형 마케팅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매일경제

◆BI와 슬로건을 바꾼 이유는?

BI(Brand Identity)는 제품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데 기초가 된다. 보아 시스템 적용 범위가 다양해지면서 단순한 제품 이미지 형상화가 아닌 브랜드 관리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소비자와 브랜드 파트너가 함께 쉽게 알아보고 기억하는 BI가 필요했다. 사명의 첫 알파벳글자인 'B'는 보아의 대표 기술인 '보아시스템'을 연상케하는 보아뱀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혁신 기술을 계속 선보여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반영하고 성공적인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는 의미를 담은 'Fit to Go Further'로 정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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