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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수입차, 고연비차로 ‘친환경 브랜드’ 왕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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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주도, 고연비에 가격 낮춘 차량 포진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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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연비가 뛰어난 차량을 통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고연비 차량이 회사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등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각 수입차 업체들은 기존 모델의 연비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고연비 모델 출시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시장 주도하는 렉서스 ES300h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간판 모델은 ES. 1989년 첫 출시된 렉서스 ES는 현재까지 175만대 이상의 누적 글로벌 판매를 기록, 회사 전체 판매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볼륨 모델이다.

특히 최근 3년간 국내서 1만1000대 이상이 판매된 하이브리드 ES300h는 ‘렉서스=하이브리드’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늘어나는 판매량으로 인해 ‘프리미엄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시장도 개척했다.<그래프 참조>

2012년 한국시장에 선보인 ES300h는 지난해 6112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차 시장에서 3분의 1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누적으로도 수입 하이브리드 라인업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ES300h의 연비는 16.4 km/ℓ로 1등급을 달성했다. 동급 최대인 10개의 SRS 에어백이 탑재됐으며, 충돌안전 차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안전 사양도 장착됐다. 이를 통해 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은 자체적으로 탄력을 되찾는 소재를 사용한 도장 기술로, 자가 복원층이 얇게 코팅되어 있어 도어핸들 주변의 손톱자국이나 세차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래치를 줄여준다.

국내 판매가격은 5270만~6470만원이다.

이 같은 특징과 가격을 앞세워 ES300h는 지난달에는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국내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ES300h의 활약으로 렉서스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33% 성장한 1만594대로, 국내 진출 이후 최초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또 전체 판매의 89%인 9425대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하는 저력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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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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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비 추구하는 한국닛산
2000cc 이상 수입 가솔린 세단 중 최고 연비(13.3km/ℓ)를 자랑하는 세단 알티마와 364마력의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12.6km/ℓ의 연비를 달성한 Q50S 하이브리드를 양축으로 고연비 차량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알티마는 매년 브랜드 판매량의 50%를 차지하며, 닛산의 고속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알티마는 액티브 그릴 셔터를 적용하고 차량 하부에 에어로 커버를 사용, 공기저항 계수 0.26Cd을 달성했다. 이는 고속 주행 시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다.

안전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IFCW),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IEB) 등 동급 최고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하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닛산은 알티마를 더욱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엔트리 트림 ‘2.5 SL 스마트’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했다. 이 트림의 가격은 2990만원으로 ‘역사상 최초의 2000만원대 수입 중형 세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알티마의 가격은 2990만~3880만원이다.

Q50S 하이브리드는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306ps)과 고출력의 50kW 전기모터(68ps)를 탑재해 최고출력 364마력을 발휘한다. 더불어 인피니티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2015년에는 Q50S 에센스 트림을, 2017년에는 국내 출시된 프리미엄 300마력 이상 차종 중 유일한 4000만원대 스타일 트림과 스포츠 에디션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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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22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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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17.4km/ℓ의 C220d, 푸조는 연비 좋은 SUV 포진
벤츠의 C220d는 2143cc 차세대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새롭게 장착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BlueTEC(블루텍) 기술 적용으로 유해 물질 배출 또한 현격히 줄어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에 ‘ECO 스타트/스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최고 출력 170마력(3000~4200rpm), 최대 토크 40.8kg·m(1400rp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 233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7.4초에 주파한다. CO2 배출량은 111g/km로 기존 모델 대비 11% 낮아졌으며 복합연비는 17.4km/ℓ(1등급)으로 이전 모델 대비 무려 12% 향상됐다.

즉각적인 응답성이 장점인 7G-트로닉 플러스가 탑재돼 파워풀하고 빠른 가속이 가능하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하고 있는 푸조 2008은 유로6를 만족시키는 BlueHDi 엔진과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의 조화로 18.0km/ℓ의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최대 출력 99마력, 최대 토크 25.9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1,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호쾌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뉴 푸조 208의 경우 16.7km/ℓ, 역시 한불모터스가 수입하는 C4 칵투스 역시 17.5km/ℓ의 고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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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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