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발톱 치료 측면에서 보면 당뇨발 환자와 과거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응급 수술 및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에 속한다. 당뇨발 환자의 경우에는 내성발톱이 당뇨발 감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추후 발의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공 관절 환자는 내성발톱이 인공 관절의 지연 감염을 일으켜 추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당뇨발 환자의 무조건적인 내성발톱 수술은 발의 괴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내성발톱이 있는 당뇨발 환자는 발의 괴사 없이 치료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발 환자 중 내성발톱이 있는 환자는 먼저 수술적인 치료 전 발로 가는 혈류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여 발끝으로 피가 충분히 흘러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피가 충분히 흘러가고 있는 경우라면 기존의 어떤 내성발톱 수술 방법을 시행하여도 특별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그러나 피가 잘 돌지 않는 내성발톱 환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치료를 하게 되면 발의 괴사가 발생한다.
피가 잘 흐르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는 혈관조영술 및 풍선 확장술을 시행하여 발로 가는 혈류를 개선시킨 후 내성발톱 치료 및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혈관조영술이나 수술로 혈류 개선이 안되거나 환자의 신장, 심장 등 전신 문제로 인해 혈관 시술을 할 수가 없다면 굽어진 발톱만 펴주는 발톱교정기 케이디 치료를 해야 한다.
이때 피부 절개를 절대 해서는 안되며 케이디만을 발톱에 걸어주어 살 속으로 들어가있는 발톱만을 빼주어야 한다. 이후 3~4주 경과를 지켜본 뒤 케이디를 제거해주면 펴진 발톱이 잘 유지가 된다.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발은 발톱 역시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1~2년에 한번식 케이디 치료를 해주면 유지가 가능하다.
당뇨발 환자에게 발생한 내성발톱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지만 환자의 발로 가는 혈액순환 정도를 고려하여 상황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영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김재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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