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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금 가격, 당분간 상승 어려워…하반기 이후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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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진석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3일 금 가격 상승이 당분간 어렵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온스당 1250달러 내외에 머물던 금 가격은 3월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보수적 늬앙스를 내비치면서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금리가 움직이자 금 가격도 즉각적으로 반응해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1257달러에서 9거래일만에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200달러까지 급락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옐런 의장이 의외로 온화한 코멘트를 전달하자 금리는 다시 내리고 달러는 약해졌다”며 “2주동안 하락했던 금 가격도 일주일 만에 하락폭을 거의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금 가격이 지난해 연말과 같은 급락구간은 통화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향후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감과 낮은 주가지수 변동성으로 주식 선호도가 높다는 점 등이 금 가격 상승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금 가격 상승이 어렵다는 말이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이 장기적 상승추세의 초기에 위치하고 있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고, 보통 금 생산의 손익분기점(break-even price)을 온스 당 11달러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가격은 추가 하락의 여지가 많지 않은 안전한 가격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1150~1250달러 밴드를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시장불확실성이 안정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반등 가능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소폭 비중확대에 나서는 전략도 상황에 따라서는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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