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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바닥 찍었다는 코스닥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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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던 코스닥시장이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다.

앞서 올해는 코스닥시장이 회복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강했지만, 여전히 6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22일 코스닥 시장은 전날보다 1.69포인트 하락한 608.04로 시작해 장 중 하락폭이 커져 2.16포인트(0.35%) 하락한 607.5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의 하락은 외인과 큰손들이 대형주를 선호하면서 시장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1일까지 코스피에서 5조4998억원을 순매수한 데 반해, 코스닥시장에서는 925억원을 사들이는 데 그쳤다. 이날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217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7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 중인 기관 매도세도 코스닥시장의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첫 장인 1월 2일부터 3월 22일 현재까지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총 1조522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당분간 저조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드 관련 중국 경제 보복이 여행상품 판매 금지, 보따리상 규제 등 간접 규제를 통해 진행되다 보니 코스닥 시총 비중이 큰 종목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5월 벚꽃대선이 예정되면서 정치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도 코스닥시장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테마주들은 작은 이슈 하나에도 등락폭이 크다보니 투자자들에게 불안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코스닥시장의 회복세가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통상 새정부 집권 1년차 이후에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서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도 집권 2년 차에 코스닥시장이 급등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올해 들어서도 1월 효과로 반짝 했을 뿐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미국, 중국, 일본 증시도 경계 심리에 따라 약보합세로 전환해 당분간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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