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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LG'통신·IT'株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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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에 LG전자 3.4%…G6·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

머니투데이

LG그룹 통신·IT주가 활짝 웃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22일 증시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44%(2300원) 오른 6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08%, 4.17%씩 올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POSCO 등 대형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돋보이는 상승세다.

외국인 장바구니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채웠다. 하루동안 LG전자 257억원(37만2925주), LG유플러스는 90억원(60만3809주) 어치를 쓸어담았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LG전자를 순매수했다. 이달들어 누적 순매수금액은 3014억원에 달한다.

특히 LG전자는 이달에만 KB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만큼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5.8% 증가한 78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G6 출시 효과로 MC(스마트폰) 부문 적자 축소가 예상되고, HE(TV) 부문에서는 UHD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판매량이 증가해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이어진 코스피 강세장도 영향을 끼쳤다. LG전자는 올해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이 547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연초대비 33% 상승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일 주가 상승에는 외국인 수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코스피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1분기 실적 기대감과 수급 측면이 맞물려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도 증권가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에 거래량이 몰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형 TV 패널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배 증가한 934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분기 최대 실적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043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2월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이다. 1분기 실적 기대감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5G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74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맥쿼리,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SG 등을 통해 외국인 매수가 몰렸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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