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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조환익 한전 사장 “도시바 뉴젠 지분인수, 가장 빨리 뛰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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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아시아투데이 최원영 기자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도시바가 갖고 있는 뉴젠(뉴제너레이션 컨소시엄) 지분 인수에 적극적으로 달려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분 인수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영국 원전시장 진출로 연결된다.

조 사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시바 웨스팅하우스가 보유 중인 뉴젠지분 인수와 관련해 부채 자본 등 지분인수 구조가 결정되면 가장 빨리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시바는 원전 사업에서 7조원대 손실을 본 후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의 매각 또는 청산을 추진 중이다. 2008년 미국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수주한 원전 4기의 공사가 수년째 지연되면서 대규모 손실로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이 눈독들이고 있는 뉴젠은 2019년부터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총 3.8GW 규모의 원전 3기를 짓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사업비만 150억파운드(약 21조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2024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뉴젠의 지분은 도시바가 60%,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가 40%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원전 건설에 들어갈지는 2018년 결정된다. 만약 한전이 누젠 지분을 사들인다면 자연스럽게 영국 원전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한전으로선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8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조 사장은 “뉴젠 매각과 관련해 아직 영국과 일본 정부 사이 협의가 안 돼 있는 상황이라 물밑에서 수업이 왔다갔다하며 정보를 얻고 있다”면서 “이외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출도 긴 호흡을 갖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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