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장관 "세월호 인양 지연 송구..차질 없이 완수"

"10시 시험인양 성공하면 본인양"

이르면 오후 4시 수면 부상 전망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장관은 22일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때까지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을 실시한다. 시험인양이 무리 없이 성공할 경우 바로 본인양 작업까지 시도할 계획이다.

시험인양에서는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미터 들어서 66개 인양와이어와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게 된다. 또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선체의 균형이 무리 없이 제어되는 것으로 판단되면 본격적인 인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양작업 중에는 작업선 주변 1마일(1.8km) 이내의 선박 항행과 500피트(약 150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된다. 드론의 경우 거리와 관계없이 일체의 접근이 금지된다. 해수부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시험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오전 중으로 본인양을 시도할 수 있다”며 “본인양을 시도한 뒤 6~8시간 뒤에 수면 위로 선체가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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