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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간편이유식 전쟁…“맘(Mom)의 마음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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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증가 등 생활패턴 변화

-이유식 만들기보다 간편식 선호

-유아전용 과자, 소스 등도 인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간편 이유식’ 찾는 맞벌이 신세대 부모가 늘고있다. 저출산ㆍ불황 영향 등으로 생활패턴 변화로 육아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없자 이유식도 간편하게 먹이고자 하는 맞벌이 부모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이유식 시장 규모는 138억원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전년대비 38% 성장했다. 또 분말이유식은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반면 레토르트 이유식, DIY(직접 만드는)형 이유식은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이유식 매출이 2015년에 비해 60.7% 증가 했지만 분유 매출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21.1%, 22.6%씩 감소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이유식을 만들기보다 간편 이유식을 사서 먹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이유식 상품은 2월 기준 114개로 전년 동기(85개) 대비 34.1%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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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맘마밀 안심이유식 표고버섯과소고기]


이처럼 이유식 매출이 커지면서 식품업체들도 다양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관련 시장의 볼륨을 키우고 있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은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맞춰 ‘맘마밀 안심이유식’을 선보였다.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지난해 2월 리뉴얼 이후 2016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했다. ‘맘마밀 안심이유식 퓨레’는 기존 죽과는 다른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어 이유식을 시작하는 저월령 아기들의 미각발달을 위한 맞춤 이유식이다. 게다가 이유식을 사 먹이는 엄마들의 고민거리인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주요 재료에 대한 원산지 정보를 추가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정보를 제공한다. 제품 패키지 내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 제품의 유통기한을 선택하면 이유식 쌀의 도정일, 생산일과 유기농 쌀의 인증서는 물론 주요 채소의 원산지, 제조공정과 제품 사용방법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까지 높였다.

또 이유식 이외에도 유아 전용 과자, 소스 등도 젊은 엄마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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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기밀 우리아이 바로먹는 소스 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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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의 ‘아기밀냠냠 우리아이 김과자’는 고급 국내산 김의 향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유아전용 김 스낵이다. 12개월부터 섭취 가능하며 건강을 위해 합성착향료, L-글루타민산 나트륨, 소금 등을 넣지 않아 건강하고 고소한 아이 영양간식이다. 또 ‘아기밀 우리아이 바로먹는 소스’는 짜지 않고 순하게 만든 아기전용 소스다.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우지 않아도 따뜻한 밥이나 국수와 함께 바로 먹일 수 있어 바쁜 엄마들의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는 제품이다. 고단백, 저지방 슈퍼푸드로 유명한 렌틸콩이 함유돼 아이의 건강한 영양섭취를 돕는다.

한편 수입 이유식과 분유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식ㆍ분유의 발암물질로 인한 부적합 비율은 일반 식품의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3년~2016년 수입 외국산 조제분유 및 이유식 부적합 판정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입 이유식 2095건 중 0.86%에 해당하는 18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의 2011년~2015년 수입 식품과 축산물, 수산물 전체의 부적합률은 0.23%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입 이유식의 부적합률은 일반 식품, 축산물, 수산물의 1.3배~3.7배에 이르는 셈이다. 이유식의 주요 부적합 사유는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과 대장균 등이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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