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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에스브이, 베트남서 LED에 IoT 등 접목한 가로등 및 보안등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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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5000억 규모

이에스브이는 베트남 타이슨그룹으로부터 발광다이오드(LED)에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와이파이 기능을 접목한 가로등 및 보안등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3년 간 4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이에스브이는 코트라(KOTRA), 한국기술벤처재단, 에이엘시스템즈 등과 힘을 합쳐 이번 계약을 따냈다. 강소기업의 기술력과 마케팅 전략 및 자금조달 등이 어우러진 덕택이다.

타이선그룹은 베트남 국방부(경제국) 소속의 국영기업으로 16개 자회사와 7개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부동산, 무역,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휴대폰 판매, 방위산업 등으로 다양하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30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사업부문에서 폭발적인 매출 증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남아를 기반으로 추진해오던 신사업의 영토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스브이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베트남 이외에 캄보디아, 라오스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LED 가로등·보안등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스브이와 에이엘지시스템즈가 개발한 신기술은 LED 가로등·보안등에 와이파이를 탑재,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또 차량용 블랙박스와 결합한 자율주행시스템, 드론을 활용한 무인택배도 가능하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기존 가로등의 발열, 태양광 복사열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것은 물론, 신기술을 적용해 방열판 제조원가를 90% 절감하는 등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며 "차세대 유망산업인 스마트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과의 접목이 가능해 활용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스브이는 지난 2015년 드론사업에 진출했고, 올해 1월에는 자율주행용 센서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스마트카, AI, IoT 등의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1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콰미 페레라 콰미코퍼레이션 대표와 구글의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대런 루이스 등 거물급 전문가들을 사내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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