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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J 컨슈머리포트] 전기차 연료비, 휘발유차의 4분의 1 … 40만km 주행해도 배터리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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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으로 알아 본 전기차 상식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 환경부 관계자 등 전문가들에게 소비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전기차 상식을 물어 정리했다.



Q : 전기차 연료비는 얼마나 저렴한가.

A : 휘발유차의 24% 수준이다. 환경부는 지난 1월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 요금을 ㎾h당 313.1원에서 173.8원으로 44%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급속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면 100㎞당 2759원가 든다. 같은 100㎞를 주행할 경우 휘발유차는 1만1448원, 경유차는 7302원이 든다.(휘발유 1L 1499.65원, 경유 1L 1292.58원 기준). 연평균 주행거리(1만3724㎞)를 기준으로, 1년 동안 전기차를 타면 연료비는 38만원이 든다는 뜻이다. 가솔린차(157만원)보다는 매년 119만원을 아낄 수 있고, 경유차(100만원) 대비 연간 62만원이 저렴하다.




Q : 에어컨 사용하면 주행거리가 줄어드나?

A : 에어컨·히터를 켜면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제원표 상 주행거리의 60~70% 정도만 달릴 수 있다. 전기차는 엔진이 없어 오롯이 배터리가 생산한 전기를 사용해서 에어컨과 히터를 구동하기 때문이다. 히터·히팅시트나 에어컨을 과다하게 작동하면 전력 소모가 커져 주행가능거리가 크게 줄어든다.




Q : 춥거나 더우면 배터리 효율이 저하되나?

A :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배터리 성능을 점검해, 테스트를 통과한 배터리 모델만 사용한다. 현대차는 “영하 30도 이하, 영상 55도 이상에서 테스트해 문제가 없는 배터리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Q : 스마트폰처럼 전기차 배터리도 오래 쓰면 수명이 줄어드나.

A : 40만㎞를 주행하더라도 초기 성능의 85% 이상을 유지한다. 승용차가 폐차하기까지 평균 15만~20만㎞를 주행하니, 배터리 수명은 매우 긴 편이다.




Q : 배터리 폭발 위험 가능성은 없나.

A :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배터리 제조사의 설명이다. LG화학은 “완성차 제조사가 요구하는 상황에 맞춰 배터리를 1m 높이에서 떨어뜨리거나 직접 가열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통과한 배터리만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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