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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구속수사" vs "탄핵무효"...검찰 주변 팽팽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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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 인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몰려 탄핵 무효를 외치며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인근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 단체들도 집회를 개최하면서 경찰 2천 명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서초동 모습,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일대에 태극기가 나부낍니다.

주말마다 열렸던, 탄핵 반대 집회의 축소판입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전국에서 올라온 친박 단체들은 물론 삼성동 자택 앞에 있던 지지자까지 합류하면서, 한때 600명 넘게 몰렸습니다.

[김애희 / 서울 자양동 : 대통령님 응원하고,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그런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대통령은 정말 억울하게 당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촛불 민심'도 들끓었습니다.

탄핵 찬성 단체들은 파면을 넘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서초동 앞을 지켰습니다.

[권영국 / 퇴진행동 법률팀장·변호사 : 적폐가 청산되는 날까지 범죄의 몸통이 반드시 구속될 때까지 퇴진 행동은 함께 싸울 것입니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동도 잇따랐습니다.

한 시민은 대검찰청에 민원을 넣으러 왔다 탄핵 찬성 측으로 오해를 받아 박 前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쫓기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과 돌발 상황에 대비해 24개 중대, 2천 명을 배치해 '철통 방어'에 나섰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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