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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박근혜 자택 경호원, 권총 분실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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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식당 화장실에 두고 나왔다가 뒤늦게 되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을 지키는 대통령 경호실 소속 경호원이 가지고 있던 권총을 잃어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이 발견해 돌려줬지만 실탄이 장전된 상태였다.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21일 박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자택 경호를 맡고 있는 한 경호원이 지난 16일 오후 자택 인근 식당 화장실에서 권총을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가죽 총집에 든 권총을 풀어놨는데, 잊어버리고 그대로 자리를 뜬 것이다.

당일 오후 2시쯤 화장실에서 권총을 발견한 시민이 건물 관리인에게 넘겼고, 관리인이 식당에 온 경찰에 신고해 청와대 경호실이 권총을 회수했다. 해당 식당은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80m 떨어져 있고, 인근에 삼릉초등학교가 있다. 집회가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자택 앞에 모이기도 했다.

청와대 경호실은 해당 경호원을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삼성동 자택 인근 상황이 혼란스럽고 24시간 맞교대로 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돼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자택 경호는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따라 청와대 경호실에서 맡고 있다. 청와대 경호실 소속 경호원 20여명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한 뒤 자택 주변을 지키고 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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