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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뉴욕·런던보다 비싼 서울 물가…17년 새 50위에서 6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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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4년째 ‘세계 1위’

서울의 물가가 올해 미국 뉴욕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생활비’ 보고서를 보면, 서울 물가 순위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해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위였던 뉴욕은 올해 순위에서 두 계단 떨어져 서울보다 물가가 낮았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세계 도시 133곳의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50여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세계생활비지수’에 따라 도시 물가 순위를 매긴다.

서울은 같은 조사에서 1999년 50위를 기록했지만 점차 순위가 올라 2014년 9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어섰다. 2015년부터 2년간 8위를 유지하다 올해 두 계단이나 상승했다. 특히 한국의 빵값(1㎏ 기준·14.82달러)과 와인 가격(1병·26.54달러)은 세계에서 가장 비쌌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지난해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동 2위였던 스위스 취리히는 한 계단 떨어져 3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는 전년보다 7계단 오른 4위, 오사카는 9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은 지난해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후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한 여파로 1년 새 6위에서 24위로 떨어졌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였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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