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조사에서 주목되는 3대 혐의가 있습니다. 바로 뇌물죄와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인데요.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질문에 따라 적극적 답변을 내놓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리한 대목에선 혐의가 없다는 주장을 많이 내놓고 있다는 건데요. 이미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검찰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3개 혐의 중에서 뇌물과 직권남용, 비밀누설 등 세가지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앞서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구속된만큼 범죄 혐의가 상당히 소명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조사에서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질문에 따라 적극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뇌물죄 입증을 위해선 그동안 대면조사를 한번도 받지 않은 박 전 대통령 진술이 관건입니다.
특히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한 중대한 혐의인 만큼, 오늘 해당 조사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직권남용과 비밀누설 혐의는 사실상 지난 검찰 수사에서 입증됐습니다.
특히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최측근들이 잇따라 구속됐고, 이들은 범죄의 정점에 박 전 대통령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헌재 역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이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선 보강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축적해놓은 수사 내용과 오늘 박 전 대통령 진술을 비교 분석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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