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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 前 대통령 조사 재개...대면조사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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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시간째 조사를받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저녁 식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다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뇌물수수 의혹 등 남은 혐의들의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저녁 식사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제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오후 5시 반쯤 조사를 잠시 중단하고 죽 등으로 가벼운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한 시간 쯤 전인 저녁 7시 10분부터 다시 검찰의 조사가 재개됐습니다.

조사는 낮에 이어 한웅재 부장검사가 계속 맡고 있습니다.

이번 국정농단 수사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비리 등과 관련해 수많은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 부장검사의 조사가 끝난 뒤엔 이원석 특수1부장이 투입돼, 대기업 뇌물수수 등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웅재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떤 혐의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질의를 이어가고 있을까요?

[기자]
지금 조사를 맡고 있는 한웅재 부장검사는 지난해 특수본 시작 전부터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둘러싸고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중점 질의가 이어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재단 출연금을 두고 직권남용으로 봤지만 특검은 뇌물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 뇌물죄나 직권남용이냐의 문제는 조사 결과를 보고 확정하겠다는 것입니다.

특검이 삼성그룹 수사에만 집중했다면 검찰은 SK와 롯데그룹의 뇌물 의혹 수사도 파헤쳤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휴일에도 직접 조사를 받았고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롯데 면세점 사장도 함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이외 그룹의 뇌물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검찰이 오후에 수사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는데, 여기에선 나온 내용 다시 짚어주시죠.

[기자]
검찰은 오후 3시 30분쯤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조사 상황을 알렸습니다.

우선 검찰은 서류상에는 피의자라고 적시하고 있지만 조사 과정에선 예우를 고려해,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사님이라고 부르며 문답을 주고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의 질문에 따라 때론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차례 특이 사항 없이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아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는 아직 미르와 K스포츠재단 비리 수사를 맡은 한웅재 형사 8부장이 담당했습니다.

또 검찰은 이번 조사와 함께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 안종범 전 수석을 소환했지만, 세 명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박 전 대통령과 이들과 의 대질 신문 가능성도 염두에 뒀지만,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파악돼고 있습니다.

[앵커]
아울러 향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에 대해선 우선 조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박 전 대통령 조사과정은 여전히 녹화되지 않을 예정이죠?

[기자]
여전히 조사 영상녹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환 전부터 조사 내용을 녹화할지를 두고 검찰이 고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소환 조사는 녹화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형사소송법에는 피의자 진술을 영상녹화 하는 것은 알려야 하는 사항일 뿐 피의자의 동의를 꼭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검찰은 조사 영상 녹화를 굳이 강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진술과 답변을 듣는 것 자체에 무게를 뒀기 때문에 절차적 문제로 줄다리기를 벌이지 않으려 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후 조사 과정에서도 그동안 제기된 숱한 의혹들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직접 답변을 듣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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