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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FBI "도청 근거 없고, 러시아 내통은 수사 중"…트럼프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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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오바마 도청 의혹이 근거가 없고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는 수사 중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코미 미국 FBI 국장.

코미 국장은 오바마 전 대통령 도청 의혹에 대한 수사 상황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코미 / 미국 FBI 국장
-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도청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대선 중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라는 사실도 공식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코미 / 미국 FBI 국장
- "이 조사에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연관성도 포함됩니다."

백악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도청 파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누네즈 하원 정보위원장은 수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정권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각종 의혹에 트럼프 지지율도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이번주 트럼프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8% 떨어진 37%로 나타났습니다.

취임 2개월 시점 기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입니다.

그나마 차남 내외가 9번째 손주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가장 좋은 뉴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트럼프는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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