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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타임머신 탄 극장가…"고증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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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달 개봉하는 한국영화 3편의 공통점은 모두 시대극이라는 점입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를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많은 고증을 거쳤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보통사람'은 1987년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장이 안기부가 조작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민주화 열기가 뜨거웠던 시절, 민심을 억누르기 위해 연쇄살인범이 만들어집니다.

서민의 삶을 대변하기 위한 필수 소품으로 그 당시 담배가 사용됐습니다.

▶ 인터뷰 : 손현주 / '보통사람' 성진 역
- "보통사람들이 피웠던 담배가 은하수, 한산도, 청자, 환희, 명승 이런 담배들이 있어요. 저는 사실 제일 많이 피웠던 담배는 그때 당시에 한산도나 은하수 정도 많이 피웠습니다."

영화 '프리즌'에서는 교도소 안에 있는 절대권력자가 범죄를 저지르며 막대한 이익을 챙깁니다.

1995년에 볼 수 있었던 투박한 모양의 휴대전화나 옛 인쇄체의 신문 헤드라인이 눈에 띕니다.

영화 '원라인'은 2005년 성행하던 작업대출을 소재로 사기꾼들이 주인공입니다.

배우 이동휘는 브릿지 염색에 복고 패션을 선보였고, 폴더폰은 물론 신권이 아닌 1만 원짜리 구권을 많이 준비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은 / '원라인' 박실장 역
- "80여 군데 로케를 했었죠. 모든 그 시대에 맞는 허름한 곳, 그 상황에 맞는 장소를 찾기 위해서 저희가 한 번도 세트 촬영을 안 하고 모든 걸 로케로 했던…."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 스크린 속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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